평택 고덕신도시 탄약고 군사보호구역에 초·중학교 건립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5: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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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보호구역 저촉 부지 제외하고 나머지 부지 우선 공사

알파탄약고 군사보호구역 내 초·중 부지(빨간색 원) [연합뉴스 제공]

[열린의정뉴스 = 김태훈 기자]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학교 부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립된다.

 

평택시는 3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023년 3월 고덕신도시에 첫 번째 중학교(가칭 고덕 중3)가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덕 중3은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459㎡가량이 알파 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학교 설립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교육 당국은 전체 시설 1만2천661㎡ 가운데 459㎡를 제외한 나머지 1만2천202㎡에 우선 학교 시설을 짓기로 했다.

 

추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남은 부지에도 학교 시설을 짓기로 하고 '학교시설 사업시행계획'을 고시했다.

 

또 중3 부지 남쪽에 있는 고덕 초4는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4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부지도 360㎡가량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지난해 중투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는 등 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와 교육 당국은 고덕 초4의 경우 알파 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단계를 지켜본 후 학교시설 사업시행계획 고시 전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3과 마찬가지로 360㎡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지에 먼저 학교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알파 탄약고 문제가 아직 해소되진 않았지만, 학교를 짓는 데는 몇 년이 걸리는 만큼 중3과 초4 설립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며 "알파 탄약고 문제는 국방부, 미군 등과 계속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고덕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에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2025년까지 14만4천 명(6만 세대) 입주를 목표로 현재 1만2천 명(6천 세대)이 입주한 상태다.

 

하지만 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미군 알파 탄약고의 우리측 반환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는 바람에 신도시 전체 부지의 10%인 137만9천㎡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택지개발 계획에는 고덕신도시 내 초교 11곳, 중 5곳, 고 5곳이 설립될 예정이나, 지금은 초교 1곳만 지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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