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4차 순환 운영...1차 전시는 강서·반포·망원 한강공원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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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 포스터 |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는 2026년 3월 31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강, 색을 입다’라는 주제로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9개 한강공원에 작품을 분산 배치하고 2개월 주기로 순환·재배치해, 시민의 일상 동선 속 수변 공간을 ‘열린 미술관’으로 확장한다.
전시는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케이스컬쳐(K-Sculpture) 조직위원회와 협업해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 ‘색’을 매개로 순수 예술인 조각과 일상의 색채를 통합하고 한강의 빛·바람·수변 소리 등 자연의 요소를 전시의 일부로 끌어들여 산책이 곧 문화 향유가 되는 환경을 구현한다.
전시에는 60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90점의 작품을 출품, 각 공원당 30점씩 배치한다.
작품은 한정된 공간에 밀집시키기보다 9개 한강공원에 분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2개월마다 작품을 이동·재배치해 동일 작품이라도 계절과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관람 피로도를 낮추고 재방문 동기를 높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김재호 작가의 ‘구름여행’(희망·자연·사랑의 설렘을 담은 새 출발의 이미지), 장세일 작가의 ‘STANDARD ANIMAL-플라밍고’(도시 적응 속 자기 규격화에 대한 은유), 김원근 작가의 ‘복부자’(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나아진 삶일 거라는 희망으로 비굴하고 자존심 상해도 참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박선영 작가의 ‘꽃이 있는 정물’(꽃과 나비가 가득한 화병을 통해 색채가 가진 감정의 힘과 조형적 즐거움 전달)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 명단과 작품 상세 정보는 전시 개막과 함께 누리집과 현장 QR 오디오 가이드로 공개한다.
올해는 뚝섬·잠실 한강공원을 제외한 9개 한강공원에서 4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전시는 2026년 3월 31일 ~ 5월 27일에 강서한강공원 가족 피크닉장(3월 31일 시작), 반포한강공원 1주차장 인근 산책로(4월 1일 시작),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4월 2일 시작)에서 운영한다. 2차는 5월 28일 ~ 7월 28일에 여의도·난지·광나루 한강공원에서, 3차는 7월 29일 ~ 9월 29일에 여의도·잠원 한강공원에서, 4차는 9월 30일 ~ 12월 2일에 양화·이촌 한강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전시 초기에 진행되는 ‘작가와 함께 하는 도슨트 투어’에서는 작가와 직접 대화하며 작품 세계와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도슨트 투어와 달리 개방된 공간에서 한강을 즐기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보다 쉽고 친근한 설명이 제공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 ‘꼴라주 과자집 만들기’도 마련된다. 꼴라주는 여러 조각의 재료나 이미지를 붙여 하나의 화면을 만드는 미술 기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과자를 조합해 하나의 조각을 만들며 조각의 형태와 질감을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차 전시의 현장 이벤트는 4월 11일 11:00부터 16:00까지 반포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며, 이후 6월에는 여의도, 8월에는 잠원, 10월에는 이촌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공원별 주요 산책로와 잔디광장 주변에는 안내 표지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QR 코드를 통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작가와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공되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시 밀도·안전·동선을 정교하게 설계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공미술을 경험하도록 했다”며, “접근성 높은 수변 공간을 ‘열린 미술관’으로 확장해 도심 속 치유·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며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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