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유공자 투옥에… 사법의 정의를 묻는다
 |
| ▲ |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최근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수사를 둘러싸고 사법적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그가 평생을 걸어온 ‘평화 운동가’로서의 삶과 사회적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목소리 또한 높다. 법리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가 국내외에서 남긴 평화와 봉사의 기록들은 엄연한 사실로서 우리 사회가 함께 바라보아야 할 또 다른 단면이기 때문이다.
이 총회장의 평화에 대한 집념은 그의 참혹한 개인사에서 출발한다. 그는 과거 6·25 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참전유공자다. 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은 그의 삶 전체가 평화를 향한 여정으로 이어진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전쟁을 직접 겪은 이 총회장은 평생을 "전쟁이 다시는 이 땅에서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쟁은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한 청년들이 희생당한다"고, "전쟁으로 희생당한 그들의 보상은 다시 살려주는 것인데 보상 해 줄 수 없다"며 지구촌 전쟁종식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게다가 국가유공자 수당조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받지 않았다. 이는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총회장은 평화를 말할 수 있는 진정한 평화지도자로 불리는 근거로 본다.
그의 평화 행보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 2014년, 약 40년간 유혈 분쟁이 지속되던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민간 평화협정이다. 이후 그는 전 세계를 32차례나 순방하며 1만 회 이상의 토론을 이어갔고, 각국으로부터 수많은 평화 감사패를 받으며 그의 평화 실천을 인정받았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2013년 세계평화선언문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발표하며 이를 국제법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전 세계 교육기관과 협력해 평화교육 교재를 보급하고,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경서 대화'를 이끌어내며 종교 간의 오해를 넘어선 화합의 광장을 마련한 것 역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이었다.
이러한 가르침은 사회적 나눔과 봉사로도 발현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천지 신도들의 대규모 혈장 공여는 생명 나눔의 귀감이 되었으며, 이 총회장의 뜻을 따른 청년봉사단체 '위아원'은 24시간 만에 7만 1,121명이 헌혈에 동참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 인물의 삶을 평가할 때 단편적인 단면만 보는 것은 언론이 경계해야 할 태도다. 현재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동시에 그가 인류 평화와 사회 봉사를 위해 헌신해 온 고귀한 발자취 또한 간과해선 안되는 역사적 사실이다.
사법부가 우려하는 도주염려, 증거인멸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지 않은가. 그가 대한민국을 두고 어디로 가겠으며 57회 압수수색을 했으니 먼지도 남아 있지 않다. 96세라는 초고령의 나이, 전쟁 참전유공자로 그가 평생을 바쳐온 평화의 행보와 민간 외교관으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에 대하여 사법부의 최종 판단 과정에서 균형 있게 바라봐 주기를 기대한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