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K-로봇·혁신 거점' 인천에서 혁신경제의 '新 항로'를 열다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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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공공조달길잡이’ 성공 스토리 공유 및 현장 소통
▲ 조달청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조달청은 14일 로봇·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을 방문하여, 민간의 혁신을 공공조달이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에 대한 현장의 해법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3월부터 시작한 지역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혁신조달의 확산과 2026년 조달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인천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조달길잡이 성과공유대회’에서는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초보기업 3개사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컨설팅 중인 유망기업 7개사와 함께 조달시장 진입의 걸림돌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공공조달길잡이 사업을 통해 1,151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이 중 245개 기업이 혁신제품 인증 등 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공공조달설명회와 길잡이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조달지원센터는 지난해 386개 기업에 컨설팅 제공했고, 이중 82개 기업이 성과를 거두어 컨설팅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백승보 청장은 “혁신조달의 출발점은 기업의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있다”라며 “공공조달시장은 단순한 판로가 아닌, 기업의 성장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이번 성과공유대회를 계기로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조달시장 진입과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백 청장은 조달청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에 참여 중인 혁신기업 ㈜쉐코를 방문해 제품시연을 참관하고, 규제 개선 및 판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쉐코의 ‘AI 기반 수질정화 로봇’은 해양 및 하천 등지에서 수면 부유 상태의 액체·분진 형태 오염물 전반에 대한 회수·필터링이 가능한 로봇 제품으로 ‘23년 혁신제품 지정 이후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해양환경공단 등 국내 3개 기관과 사우디아라비아 ARAMCO의 실증을 거쳐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는 미국, 싱가폴 등 다수 국가와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백 청장은 “㈜쉐코와 같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이 공공시장의 검증을 거쳐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이 혁신조달의 핵심”이라며 “해외실증 지원과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적극 활용해 K-조달 제품이 세계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성과공유대회에 앞서 백 청장은 인천지방조달청을 방문해 MZ세대 직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조직 운영과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백 청장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적으로 사고할 때 기업에도 최고의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라며 “현장의 목소리와 MZ세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3월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 인천 방문에 이어 오는 7월까지 전국 11개 지방조달청과 조달품질원, 역량개발원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현장 간담회를 실시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지원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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