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 의원 일동, "한전은 정전피해재발방지와 피해보상 실행하라"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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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정전피해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문 채택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옹진군의회는 9월 3일 제25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7월 말부터 백령도에서 반복된 정전 사태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한전 정전피해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홍남곤 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제안설명을 했는데, 주요 내용은 지난 7월 말부터 백령도에서 반복된 정전 사태의 책임이 한국전력공사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재발방지 대책 시행과 피해보상 완료를 촉구한다는 것으로서, 이 결의문은 이종선 의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로 동참하여 본회의에서 채택돼 의결됐다.

지난 7월 31일 백령도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9시 29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해 2,600여 호가 피해를 입었고, 8월 1일과 4일에도 각각 23분, 58분간 정전이 반복됐다.

냉방이 멈춰 주민들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됐고, 마트·횟집 등은 영업을 하지 못한 채 냉동식품을 폐기했으며 숙박업소와 다시마 종묘장도 피해를 입었다.

백령병원마저 2시간가량 정전돼 의료 공백이 우려됐고, 일부 군부대 시설까지 전력이 끊기는 등 민생과 안보 모두가 위협받았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한국전력공사가 밝힌 정전 원인이 발전기 냉각수 온도 상승과 냉각기 관리 등 설비상의 문제였다는 점을 들어, 지난해 8월 대규모 정전 위기를 겪고도 예견된 위험을 방치해 되풀이된 이번 정전은 설비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인재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전력공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력 공급을 도서 발전소에 의존하는 섬 지역에서 정전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주민의 생명과 생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군의회는 한국전력공사에 ▲발전설비·냉각설비 관리 강화와 예비 전력 확보 등 재발방지 대책 즉시 마련·시행 ▲환경영향평가 적극 협조를 통한 백령발전소 증설사업 조속 재개 ▲피해접수·피해조사 즉시 실시 및 9월 30일까지 피해보상 완료 ▲발전소 운영 인력 증원과 근무여건 철저 감독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홍남곤 의원은 "폭염 속 8시간의 정전은 백령도 주민들에게 재난 그 자체였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상이 기한 내에 이루어지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의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한국전력공사와 정부 관계 부처,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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