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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민연금공단] |
특히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청년을 대신해 부모가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면 연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온라인 중심의 편의성을 강화한 가운데 사전신청 초기부터 신청자가 빠르게 늘면서 청년 세대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0월 1일 시작한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사전신청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0월 3일 신청자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0월 6일 오전 8시 기준으로는 총 1,729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신청 건수 가운데 1,706건인 98.7%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등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익숙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동시에 부모의 대리신청까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초기 신청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 주체별로 보면 청년 본인이 직접 신청한 경우가 656건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으며,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신청한 경우는 1,073건으로 62.1%에 달했다. 본인 신청과 부모 대리신청 모두 온라인 이용 비중이 높았다. 본인 신청 가운데 653건, 부모 신청 가운데 1,053건이 온라인으로 접수돼 각각 대부분의 신청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집계에서는 부모 대리신청 비중이 본인 신청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청년 본인이 제도 신청을 미처 챙기지 못하더라도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면서 실제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5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청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71건이 접수됐다. 이는 서울 전체 신청의 약 2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해당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관심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과 부모 모두가 복잡한 절차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신청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복잡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청 가능한 자녀를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 기능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부모는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 지원 대상 자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청년 본인의 신청뿐 아니라 가족을 통한 대리신청까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이번 제도의 주요 특징이다.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사전신청 1호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나왔다. 국민연금공단 유튜브 채널인 ‘국민연금 TV’의 쇼츠를 통해 제도를 알게 된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신청한 사례다.
1호 신청자는 “홈페이지에서 자녀 정보를 별도로 등록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데, 국가가 우리 자녀의 노후를 지원해준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자녀의 노후 준비를 국가가 먼저 준비해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청년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단순히 청년 본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첫 국민연금 가입에 대한 부담이나 정보 부족으로 신청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가족이 함께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도 제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청년층이 자주 접하는 SNS 채널과 언론 매체를 활용하는 한편 지역 현장에서도 제도 안내를 강화해 지원 대상자가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청년의 첫 국민연금 가입인 만큼 신청 과정부터 쉽고 편리해야 한다”며 “서비스 수혜가 가능한 대상자 모두가 신청할 수 있게끔 앞으로도 SNS 채널과 언론, 지역 현장홍보 등을 활용해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층의 노후 준비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초기부터 연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당장의 생활비와 취업, 주거비 등에 밀려 장기적인 노후 준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생애 첫 국민연금 가입 단계부터 국가가 지원하고 가족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청년의 연금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전신청에서 부모 대리신청이 전체의 62.1%를 차지한 것은 청년의 노후 준비에 부모 세대 역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온라인 신청 편의성을 높이고 SNS와 지역 현장 홍보를 확대할 경우 제도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초기 신청 열기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청년들이 국민연금을 미래를 위한 장기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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