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장기 운행 중단 질타…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1:05:20
  • -
  • +
  • 인쇄
예산 없어 수리 못 한다더니 이제는 전면 교체…보고 때마다 설명 달라져
▲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9일 제339회 제2차 예결위 질의에서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으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된 상황을 지적하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서울 지하철 승강 시설의 잦은 고장 및 장기 운행 중단 문제를 지적하고, 특히 지역구 내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고장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5월 말 운행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장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당초 ‘예산이 없어 수리가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지만, 이후에는 ‘수리가 아닌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고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문제를 두고 몇 차례 보고를 받았지만 매번 설명이 달라졌다”며 “처음에는 예산이 없어 수리를 못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전면 교체가 필요해 계약심사와 발주 등을 거쳐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된다는데, 그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타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전면 교체가 필요하더라도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고장 난 상태로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우선 수리가 가능한지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수리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교체가 시급한 다른 노후 승강시설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의원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는 2007년 12월 개통 당시 설치된 시설로,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교체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승강시설의 노후도와 고장 상태, 수리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교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는 고장이 발생한 뒤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시민들이 언제까지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대책이 없다는 점”이라며 “고장 시설 수리 및 교체에 대한 판단부터 예산 확보, 계약과 발주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울교통공사의 대응 과정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시민 입장에서는 수리냐 교체냐보다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를 언제 다시 이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를 내년 5월까지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우선 수리가 가능한지 즉시 재검토하고, 시민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시 확인하겠다”며 “서울교통공사의 승강시설 수리·교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