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최완식 의원, “가뭄은 자연현상이지만, 대비는 행정의 책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1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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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비상공급 ‘가동·혼수·중단 기준’ 명확히 공개해야
▲ 대구시의회 최완식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대구시의회 최완식 의원(비례대표)은 10월 13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운문댐 가뭄 장기화와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 가능성과 관련해 대구시의 비상급수 대응체계와 수질 안전대책을 따져 물었다.

최근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운문댐 저수율 하락에 따라 대구시는 낙동강 대체 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가뭄이 계속될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활용해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함께 공급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제한급수와 단수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비상공급시설을 활용해야 한다”며, “문제는 금호강 물을 사용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가동하고, 얼마나 섞으며, 무엇을 검사하고, 어떤 경우 중단할 것인지 시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서면질문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서면질문에서 최 의원은 대구시에 크게 네 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운문댐의 저수량과 강수 전망 등을 토대로 한 단계별 비상 급수 시나리오 제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의 가동·혼수·중단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기준 공개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금호강 비상 급수 수질 정보공개 시스템 구축 ▲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한 중장기 물 공급 안전망 대책 마련이 그것이다.

대구시가 먼저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급 체계를 재정비함으로써 예측하기 어려운 비상 상황에 대처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가뭄은 대구시가 만들어낸 문제가 아니며,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한 비상공급 대책 자체를 문제 삼는 것도 아니다”며, “그러나 가뭄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는 행정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말 그대로 비상시설”이라며, “운문댐에 가뭄이 발생할 때마다 낙동강 대체 공급을 늘리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가동하는 방식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번 가뭄을 계기로 기후 위기 시대 대구의 물 공급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민의 수도꼭지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대구시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의 기준과 수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떠한 가뭄 상황에서도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물 공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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