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올해 행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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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창수 교육감, 고3 학생들과 교육정책 소통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17일 집현실에서 고등학교 3학년 전교학생회장과 함께하는 ‘제31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졸업을 앞둔 고3 전교학생회장을 대상으로 12년간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바라본 울산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 지역 초중고 학생자치회 대표로 구성된 학생 참여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전교학생회장 11명이 참여해 천창수 교육감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학교 환경교육의 실천 방안, 학급회의 활성화, 학생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학교 현장에서의 참여 문화 정착과 변화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특히 깊이 있는 학습을 돕는 ‘토론과 토의’ 교과 개설을 비롯해 학생 주도의 학생 자치 활성화와 실질적 권한 보장, 진로 선택의 다양성과 특정 진로로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 다문화 공동체로서 학교의 역할 등 울산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주제도 폭넓게 제시했다.
참여 학생들은 “든든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는데, 교육감님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가 제안한 정책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의견이 교육 현장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과의 소통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후배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정책 제안은 울산교육의 희망”이라며 “오늘 들려준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이 울산교육 정책에 구체적으로 담길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과 학생이 만나는 이 자리가 공교육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돼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학교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은 매월 교육감이 교육공동체와 직접 소통하며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일정은 이번 행사로 마무리됐다.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차기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울산교육청 누리집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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