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리·통합물관리·데이터센터 물 수요 대책 주문
 |
| ▲ 제주도의회 강정범의원,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정범 의원은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주의 지하수 관리와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과 함께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유치에 따른 물 수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제주의 수자원은 지하수가 전부라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닐 만큼 지하수는 제주 농업과 관광, 경제를 지탱해 온 생명수”라며 “기후변화와 개발사업으로 지하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통합물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지하수, 상수도, 농업용수 등 물 관리 업무가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고 관련 계획도 분야별로 수립되고 있다”며 “부서 간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합물관리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문제를 미래산업 정책과 연계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가 밀집돼 막대한 열이 발생하고, 이를 식히는 냉각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사용되며, 특히 AI 연산량이 늘어날수록 서버 가동률과 발열량이 증가해 냉각수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데이터센터를 유치는 전력 공급 여력뿐만 아니라 물 공급 여력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별도의 공업용수 계통이 없는 제주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물 수요가 생활용수·농업용수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치 단계부터 물 공급능력과 가뭄·폭염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의 물 공급 여건과 가뭄·폭염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물 수요인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물 사용 시설에 대해서는 입지 단계부터 물 수요와 공급능력을 면밀히 검토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의 지하수는 단순한 수자원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지탱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기후경제부지사로 임명된다면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하수 관리와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