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강연] 107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AI 시대, 인간과 종교’

최윤옥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2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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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주인이 되는 순간 인간은 종속된다… 인문학적 가치와 진정한 종교 정신이 AI 시대를 구원할 것”
▲지난 22일 김형석교수는 태화복지재단에서 신간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출간과 함께 진행한 강연에서, 인공지능(AI)과 인문학에 관계에 대하여 강연하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기술 문명이 첨단을 달릴수록 인간 존재의 근본에 대한 질문은 더욱 깊어진다. 기네스공식 인증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저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107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태화복지재단에서 신간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출간과 함께 진행한 강연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매서운 경종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AI는 도구일 뿐, 문자와 사전을 넘어설 수 없다”

김형석 교수는 AI의 본질을 인간 문명의 발전 역사에 비유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과거 인류가 걷던 시대에서 자전거, 자동차, 기차, 비행기를 타며 자연과학과 기계공학을 발전시켜 왔듯, AI 역시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편리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한글이나 문자가 없어지면 언어 자체가 사라지듯,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가 바로 문자와 사전”이라며, “AI는 인류가 누적해 온 엄청난 문자와 사전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유용한 기술적 수단일 뿐, 인간의 삶 그 자체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원자력과 같은 AI, 주객전도(主客轉倒) 경계해야”

김 교수는 기술 오용에 대한 심각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주권을 빼앗기고 노예처럼 살았던 기억과 해방 후 자유가 부재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AI 시대에 인간이 기술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주인이 되고 인간이 종이 되는 순간, 인간은 기계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마치 원자력이 인류에게 큰 에너지원이 되지만 원자폭탄으로 오용되지 않도록 인류가 약속하고 통제하듯, AI 역시 인간의 주권과 통제 아래 놓여야 합니다. 나라다운 나라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하듯, AI 시대의 주인 역시 반드시 ‘인간’이어야 합니다.”

철학을 넘어선 기독교 정신, 그리고 '종교다운 종교'

독일의 철학자 칸트를 비롯해 앙리 베르그송 등 세계적 사상가들의 흐름을 짚은 김 교수는, 철학적 한계를 극복하는 열쇠로 ‘기독교적 정신’과 ‘인문학 가치’를 제시했다. 그는 “악을 버리고 선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이 양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신적 가치관의 증거”라며, “과거를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고, 거짓을 버리며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삶이 바로 진정한 종교적·인문학적 가치”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종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교는 폐쇄적인 교리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열린 사회와 희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종교가 종교다운 본연의 모습과 희망을 제시한다면, 인류는 결코 AI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AI보다 더 거대한 인문학적·종교적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면 기술을 온전히 지배하고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인간다운 삶’ 가르쳐야”

마지막으로 김형석 교수는 교육의 체질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기술 습득을 넘어, 인간이 인간을 위해 살아가는 법, 그리고 종교다운 삶과 윤리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 삶의 방향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107세의 대철학자가 던진 화두는 명확하다.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깊이 인문학을 탐구하고 양심과 선,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이라는 본연의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 김형석교수의 신간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표지 모습 

 

결국 김형석 교수는 신실한 기독교적 삶과 철학으로 이어온 삶이 자신이 있음을 말하며 그러나 철학보다 인문학에 대하여 강조했다.  그 이유는 "현대사회는 인문학적 사상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라며  "인문학이 철학보다 소중하다" 며 "종교가 종교다운 삶이 필요한 것과 같다"며 종교인의 삶에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가르침은 초등학교부터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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