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순 서울시의원, “소방합동청사(종로구 수송동)··· 사업비 530억→1,910억(3.6배) 폭등 이유 집중 점검”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6: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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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의원, “준공까지 5년 남아… 추가 증액·지연 없도록 공정·사업비 엄격 관리해야”
▲ 봉양순 서울시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봉양순 의원(노원3, 더불어민주당)이 제339회 임시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소방합동청사 건립사업’의 대규모 사업비 증액과 사업기간 연장 사유를 집중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인 사업비 증가와 일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업관리를 주문했다.

소방합동청사(소방본부·종합방재센터·종로소방서) 건립사업은 2020년 최초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당시 총사업비가 530억 원이었으나, 이번 변경안에서는 1,910억 원으로 3.6배(1,380억 원↑)나 급증했다. 완공 시점 역시 당초 2024년 5월에서 2031년 9월로 7년 4개월이나 대폭 미뤄진 상황이다.

봉양순 의원은 먼저 “유구전시관 설치 등에 따른 연면적 증가율은 약 26% 수준에 불과한데 공사비는 376억원에서 1,197억원으로 3.2배나 늘었다”며 공사비가 대폭 증가한 구체적인 산출근거와 적정성을 날카롭게 따져 물었다.

특히 공사비 산출내역에서 “당초 계획에는 공간별 면적과 단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나, 변경안에서는 건축·토목·조경·기계설비 등을 세부내역도 없이 뭉뚱그려 제출했다”며 “면적과 단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산출 방식으로 사업비의 적정성을 어떻게 판단하라는 말이냐”고 강력 질타했다.

또한, 공사비 대폭 증액의 근거로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 외에 ‘서울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을 혼용한 점을 두고, “공공청사를 짓는데 엉뚱하게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참고해 단가를 부풀린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된다”며 집행부의 부실하고 안이한 예산 산출 방식을 직격했다.

사업기간이 7년 4개월이나 연장된 점에 대해서도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봉 의원은 문화재 발굴조사에 소요된 5년 2개월을 제외하고도 타당성재조사와 중앙투자재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로 2년여가 추가 지연된 경위를 따져 물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줄일 수 있었던 지연은 없었는지 점검했다.

이어 “이미 2019년 시굴조사에서 문화재 발견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지 않은 채 추진했다”며 “결국 사업기간 장기화와 사업비 급증으로 이어진 만큼 초기부터 위험요인을 보다 면밀히 반영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봉 의원은 당초 별도 사업이었던 470억 원 규모의 ‘종합상황실 및 정보인프라 구축사업’이 청사 건립사업에 슬그머니 통합된 경위를 검증하며 사업비 타당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서울시 권리면적(1,987㎡)의 토지 지분이 1988년 종로구 명의로 넘어간 뒤, 2008년 소유권 정리방안이 확정됐음에도 2020년 최초 공유재산관리계획에서조차 누락됐던 점을 밝혀내며 “서울시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엄중 경고했다.

끝으로 봉 의원은 “준공까지 앞으로 5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추가적인 사업비 증액이나 일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과 사업비를 철저히 관리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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