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노연수‧목소영‧홍재희 의원, 도심 유일 람사르 습지 ‘밤섬’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위한 현장조사 실시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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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 등 교란식물 제거·비점오염 대책 등 밤섬 환경 개선 위한 예산·인력 확보 논의
▲ 곽정인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홍재희, 목소영, 노연수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홍재희 부위원장(민주, 강서5), 노연수 위원(민주, 노원4), 목소영 위원(민주, 성북2)은 9월 10일, 서울 한강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 습지인 ‘밤섬’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제339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 당시 노연수 의원이 제기했던 ‘여의도 불꽃축제로 인한 탄소배출 및 밤섬 생태계 교란 우려’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의원들은 도심 속 핵심 생태 거점인 밤섬의 보전 상태를 직접 살피고, 생태계교란 식물 확산, 민물가마우지 배설물 피해, 상류 토사 퇴적에 따른 지형 변화 및 수로 정체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1999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2012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밤섬은 매년 40여 종, 1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번식·도래지다.

현장 점검에 참석한 곽정인 서울시립대 겸임교수와 자연성회복과장은 밤섬의 생태 현황을 설명했다. 현재 밤섬은 매년 약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란식물 제거 및 생태변화관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도시화 여파로 가시박·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 식물이 고유 식생을 심각하게 뒤덮고 있어 장기적인 교목 확대 등 관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장에서 마주한 밤섬은 람사르 습지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관리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광활한 섬 전체를 단 5명의 고령 기간제 근로자 인력으로 제거하는 실정이라 번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관리가 반복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 역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일시적인 전문 용역 투입 등 근본적인 관리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서강대교 등 교량에서 강우 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과 토사 퇴적에 따른 유속 변화,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한 수목 고사 등 밤섬을 위협하는 구조적 복합 요인도 확인했다. 특히 생태‧경관보전지역 특성상 제초 장비 반입 시 소음까지 관리할 정도로 밤섬의 정온(靜穩) 상태 유지는 엄격한 기준인 반면, 인근 대규모 축제로 인한 인위적 교란 요인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조차 부재했던 점이 확인됐다.

노연수 의원은 “고령 인력 5명이 낫을 들고 버티는 지금의 관리 방식으로는 밤섬의 자연성을 지켜낼 수 없다. 물길 순환을 위한 부분 준설 검토, 생태계교란 식물의 전문적 제거 체계 구축, 비점오염 차단 시설 보완은 물론, 대규모 도심 축제가 밤섬 생태계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실효성 있는 상시 보전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도심에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해 서울시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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