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네습지의 생태가치와 전통 농경문화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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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돌리네습지 벼베기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문경시는 10월 28일 문경돌리네습지 일원에서 대구지방환경청, 지역주민, 산북중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벼베기 및 전통농기구 타작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벼 수확과 전통 농경문화 체험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전통지식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어려운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독특한 습지로,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이 습지의 물길과 지형을 활용해 벼농사를 지어온 삶의 터전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20년부터 영농조합법인 돌리네마을 등 지역주민과 협력해 돌리네습지 휴경지 일대(3,075m2)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농법으로 벼를 재배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재배한 친환경 벼를 직접 낫으로 베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수확한 쌀은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일부는 습지 내 야생동물의 겨울철 먹이로 제공해 지역사회와 자연이 수확의 결실을 함께 나누었다.
문경시는 읍실마을 생태관광협의체와 함께 세계습지의날 슬로건인‘습지와 전통지식’에 맞춰 전통 탈곡, 떡메치기, 짚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람사르습지도시로서 습지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이어온 주민들의 농경문화와 그 속에 담긴 보전의 지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주민과 학생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습지와 지역문화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온 전통지식의 가치를 되새겼다.
문경시는 지난 2025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계기로, 습지 보전과 더불어 지역의 전통지식과 문화를 알리는 생태체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돌리네습지는 문경의 자연과 선조들의 삶이 함께 깃든 소중한 공간”이라며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우리 고유의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시민 모두가 습지의 가치를 누리며 보전에 함께하는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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