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4.(수)~6.(금) 사흘간 서울갤러리, 서울도서관에서 '한글 점자의 날'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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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한글 점자주간 기념행사 포스터 |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는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과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점자의 가치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서울갤러리와 서울도서관에서 개최한다.
훈맹정음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6점식 한글점자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처럼 당대 사회·문화적 가치를 반영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한글 점자(훈맹정음)의 원리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점자 안내 패널 전시 ▲점자 도서 전시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낭독회로 구성된다.
먼저 행사 기간(11.4.~11.6.) 동안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는 ‘한글 점자의 날 기념 점자 자료 전시’가 열린다.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의 역사와 점자의 상징적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 패널과 함께 점자 자료의 특성과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서 총 10종이 전시된다.
행사장 일대에는 훈맹정음 반포의 역사와 한글 점자의 창안 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 패널을 전시하여, 시민들의 점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점자 동화책(점자 라벨 도서) 8종과 점자 도서 2종 등 총 10종의 도서가 전시되며, 한글 점자 및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대중적 도서를 관람객이 직접 손끝으로 촉각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들이 직접 점자의 기본 원리와 표기법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도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수~금 11:00~17:00, 금요일은 19:00까지 연장 운영)
점자 전문가의 상세한 안내에 따라 점자 일람표를 참고하여 배열판에 핀을 꽂아 직관적으로 점자를 구성해볼 수 있다. 개인 명함을 지참한 참여자는 1인당 최대 20장까지 점자 명함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명함이 없는 참여자에게는 별도 제작된 ‘나만의 점자 카드’를 활용해 최대 10장까지 제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5일 15시부터 17시까지 서울갤러리에서는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까칠한 할머니 금분의 집에 대학생 지웅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 영화 '룸 쉐어링'(2022년, 전체관람가)으로, 화면해설 오디오가 포함된 버전으로 상영된다. 현장 자유 참여 방식으로 입·퇴장 및 부분 관람이 가능하며, 비장애인 관람객에게는 안대를 제공하여 시각 정보 없이 오직 화면해설 소리에만 의존해 영화를 감상하는 시각장애인 영화 관람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6일(금) 저녁 7시부터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 문학 낭독회가 개최된다.
KBS 라디오 진행 및 '헤세로 가는 길', '데미안 프로젝트'의 저자인 정여울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싯다르타'와 '데미안' 등 헤르만 헤세의 주요 저작 속 명문장을 작가가 직접 낭독하고 작품 해설과 질의응답을 나눈다.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서울시민 80명이 대상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온라인)을 통해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 잔여석 발생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 기간 중 ‘점자 명함 만들기’ 및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체험 후 소감을 작성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별 10명(총 4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점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학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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