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양식장 피해 확인·양식어업인 애로사항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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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곤 제주도지사 “지원은 신속히, 반복 피해엔 구조적 대책 마련”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 연안의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서귀포시 대정읍 피해 양식어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위 지사는 노을영어조합법인에서 넙치 폐사 상황과 양식시설을 살펴본 뒤 최남단청정광어협동조합으로 이동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이경철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과 제주도 해양수산국, 해양수산연구원, 대정지역 양식업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제주도는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에 따라 연안과 양식장 수온 관측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 연안 표층수온은 평균 27.5℃, 제주항은 관측지점 중 가장 높은 29.3℃를 기록했다.
특히 지하해수를 사용하기 어려운 제주 서부지역 양식장은 자연해수 수온 상승의 영향을 직접 받는 만큼 조기 출하와 사육밀도 조절, 산소공급, 급이량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접수된 고수온 피해(7월 30일 기준)는 서귀포시 대정읍 6개 양식장, 넙치 3만 2,995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방문한 노을영어조합법인에서는 770g급 넙치 1만 779마리가 폐사했다. 해당 양식어가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고수온 특약에 가입돼 있다.
양식어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서부지역 양식장이 지하해수를 활용하기 어려워 고수온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며, 고수온 시기에 염지하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관정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낮은 수온의 해수를 공급하기 위한 취수관 연장사업 확대와 액화산소 추가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또한 높은 물류비는 가격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식어가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물류비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위성곤 지사는 “액화산소 등 현장에서 시급히 필요한 지원은 수요를 파악해 고수온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취수관 연장사업의 확대 필요성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지역 양식장의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염지하수 활용 문제는 지하수 보전과 양식어가의 생존을 함께 고려해 관계 부서와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수온과 생산비 상승, 물류·유통 여건 변화로 제주 양식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양식어가의 조속한 경영 안정과 함께 가공·유통·판로 개선을 포함한 양식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올해 총사업비 49억 7,800만 원 규모의 5개 사업을 통해 재해보험료와 액화산소·면역증강제·산소공급장치 지원, 해수 취수관 연장 등 고수온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과 연안·양식장 수온 관측 및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와 재해보험 연계를 통해 양식어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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