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모두 1천156건, 411억 원 주민 제안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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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서울중구청] |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모두 1천156건, 411억 원의 주민 제안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동정 부과를 신설하며 구청 업무 중 77개 사무와 예산안 편성권도 함께 동주민센터로 이관한 중구는 올해 138억 원을 동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주민참여예산이 평균 10∼30억 원인 타 지자체와 비교해 독보적인 예산 편성이라 할 수 있다.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주민 제안은 지난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석 달 간 진행됐다.
그 결과 도로 시설 분야 168건, 문화생활 분야 165건 등 총 1천156건, 추정 소요 예산 411억 원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976건, 298억 원) 대비 18.4%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참여 열기는 그간 주민참여예산 추진 과정 중 발생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의 제안, 검토 과정을 새롭게 꾸려나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구는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기존 9월 한 달만 진행했던 공모 기간을 시 참여 예산과 동일하게 2월부터 5월까지 집중 공모 기간으로 운영해 주민들에게 3개월이라는 충분한 제안 기간을 제공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고려한 창구 다양화도 한몫했다.
동별 주민 단체 밴드, 카톡방 및 SNS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각종 동아리, 소모임, 동호회 회원들에게도 안내했다.
홍보 영상도 제작·배포해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구청 홈페이지 및 우편, 방문 신청, 문자 접수는 물론 동 주민 센터, 복지관, 공원 등 다중 이용 시설 곳곳에 주민 제안함을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 방법을 확대했다.
또한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분과별 회의를 비대면 방식으로 여러 차례 진행해 사업 발굴에 큰 몫을 담당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공모 사업은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도로 시설, 문화·생활, 공원 녹지, 취약 계층·노인 복지, 교통 시설, 청소 행정 순으로 제안이 많았다.
특히 동별 특색에 따른 사업들이 제안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숙박업이 많은 지역 상권 회생을 위한 '상생 호캉스' 사업, 초등학교 주변 금연 거리 조성, 원룸 거주자들을 위한 분리수거함 등 동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제안들이 접수됐다.
앞으로 30일간 주관 부서를 통해 법령 및 조례 위반 여부와 사업의 효과성· 타당성 등 충분하고 내실 있는 사업 검토가 이루어진 뒤 각 동별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후 모바일(인터넷) 주민 투표와 각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하고 9월에 동별 예산이 정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사업이 선정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가 동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꽃을 피우고 있다"면서 "모든 제안을 소중히 받아들여 내가 사는 동네를 변화시키는 권한과 예산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주민 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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